일반물리실험 기자재가 아주 정밀한 장비는 아니지만 꼼꼼하게 실험을 수행하면 보통 10% 안팎의 오차율을 보입니다. 20%는 조금 미묘한 감이 있네요.

물론 오차율이 큰 실험이라고 해서 실패한 실험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오차의 원인을 꼼꼼하게 기술하는 것도 실험레포트의 목적이니까요. 오차율이 20%까지 나오게 된 이유를 잘 작성해보세요. 단, 뇌피셜로 작성해서는 안됩니다. 실험변수를 잘 따져서 실제로 오차가 개입했을 만한 부분을 잘 분석해야 하는 것이죠. 즉 '~인 것이 오차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라고 했다면 '왜 ~인 것이 오차의 원인인가?'하는 것을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단진자의 역학적에너지 보존 실험에서 '공기의 저항이 오차에 영향을 끼쳤다'라고 썼다면, 공기의 저항을 적어도 수식을 도입해서 분석해서 실제로 오차를 만들만큼의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뇌피셜'이 되는 것이죠.

그럼 열공하세요~